여기서 말하는 허리 둘레 재는 법 은 바지사이즈와는 다릅니다. 바지 사이즈는 말 그대로 바지가 둘러지는 부분의 사이즈 입니다. 개인이 바지를 살 때 선택하는 사이즈는 의학적인 부분에서 말하는 허리둘레가 아닙니다. 허리 둘레를 재는 이유는 내장지방의 정도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 이므로 허리둘레라는 것은 우리가 아는 허리보다는 조금 위쪽을 재야 합니다.
허리 둘레 재는 방법
줄자하고 땅하고 수평 하게 해서 자신의 갈비뼈 가장 아랫쪽 뼈와 골반뼈 가장 위쪽의 뼈의 딱 중간 부분을 기준으로 둘레를 재는데 숨을 내쉬었을 때 잽니다. 이렇게 재야지 복부 비만의 정도를 잴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
한국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성 35인치(약 89cm), 여성 30인치(약 77cm)가 넘어간다면 대사증후군(인슐린저항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복부비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입니다.
피하지방은 보기가 싫어서 문제지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입니다. 내장지방은 복부지방 CT 단층 촬영을 통해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지 않아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줄자로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가 클수록 내장지방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만성염증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유발합니다.
하얀지방과 갈색지방
지방은 또 하얀 지방과 갈색 지방으로 나뉠 수 있는데 하얀 지방은 나쁜 것이고 갈색 지방은 좋은 것입니다. 갈색 지방에는 철분을 다량 함유한 갈색 미토콘드리아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갈색을 띄는데, 이 갈색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 생성 역할을 합니다. 세포가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지방산이 필요합니다. 갈색 지방은 칼로리와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생성시키는 역할 을 하는 셈입니다.
지방세포의 에너지대사가 활발해 지방산을 쉽게 태울 수 있으면 지방세포는 갈색으로 변하고, 지방을 그냥 쌓아놓기만 하고 그것을 에너지원으로 끌어 쓰지 못하는 지방세포는 하얀색을 띄게 됩니다.
지방이 건강해 지면 우리 몸에 대사증후군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갈색지방이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지방을 태우게 되면 지방이 하얀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몸무게에 비하여 복부 비만이 심한 사람이라면 나쁜 하얀 내장지방이 많아서 그렇기 때문에 대사 증후군으로 인해 당뇨 및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 중에서 뱃살이 많이 나온 경우라면 약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뱃살을 뺄 수 있도록 노력하시어 원천적으로 건강에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