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커피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논문을 통해 커피 우울증 예방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커피를 마시면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할 때, 슬플 때, 커피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6년, Coffee, Tea, Caffeine and risk of depression
커피, 차, 카페인과 우울증의 관계에 대한 분석을 하였습니다.
커피 섭취량과 우울증과의 관계
커피 한잔 몇 ml(cc) 일까요. 평균 118ml(cc) 입니다. 커피 4잔 정도 약 400cc를 마셨을 때 항우울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논문의 신뢰구간은 0.76으로 신뢰성이 확보된 연구입니다. 의미가 있는 연구결과 입니다.
차(녹차, 홍차) 섭취량과 우울증과의 관계
차 섭취는 우울증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신뢰구간에는 1.01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없습니다. 녹차, 홍차는 우울증을 낮추는데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카페인 섭취량과 우울증과의 관계
카페인은 100ml 섭취했을 때 우울증의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300ml 일때 가장 낮은 그래프를 보이지만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되므로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가 됩니다. 따라서, 카페인은 통계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용량은 100ml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루 커피 4잔을 마시면 우울증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인도 항우울 작용에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성분은 100ml 까지만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커피에는 카페인 말고 항우울 작용에 도움이 되는 다른 물질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른 물질은 무엇일까요?
커피에는 베타 카볼린 Beta-carboline 이라고 하는 물질이 있는데, 알칼로이드 입니다. 이 베타 카볼린은 도파민을 파괴하는 Monoamine oxidase(MAO)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베타 카볼린은 물에 잘 안 녹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필터를 통해 걸러진 커피에는 이 성분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울하다고 느낄 때 커피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종이필터에 걸러진 커피 말고 에스프레소와 같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도파민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MAO 효소는 이런 도파민을 파괴하는데 에스프레소에 들어있는 카볼린 성분이 이 MAO 효소를 억제시켜 도파민 파괴를 막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도파민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에스프레소 같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