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빈혈로 철분 보충제를 드시고 있는 분들은 커피를 함께 먹어서는 안됩니다. 커피가 정 마시고 싶으시면, 철분 보충제를 먹고 난 후 2~3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커피 클로로제닉산
클로로제닉산(chlorogenic acid)이라고 하는 커피의 유익한 성분이 있습니다. 클로로제닉산의 화학 구조를 보면 둘로 나뉘기 쉬운 구조를 하고 있는데 열을 가한다 던지 뜨거운 물에도 쉽게 Quinic Acid와 Caffeic Acid으로 나뉩니다. Caffeic Acid는 커피의 항산화 기능을 나타내는 폴리페놀(Polyphenol) 이라고 합니다.
폴리페놀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이유
폴리페놀은 OH 그룹입니다. OH 그룹은 철분 이온을 만나게 되면 철분이 산소에게 전자를 한 개만 전해 줍니다. 보통 안정적인 구조는 전자를 한 쌍으로 전해 줘야 하는데 이경우 전자를 한 개 만 전해 주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정하게 됩니다. 활성산소가 발생하게 되고 이 활성산소는 주위에 있는 산소 분자에 또 전자를 하나만 주게 됩니다.
따라서 산소가 SUPEROXIDE가 됩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제 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활성산소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커피의 좋은 성분이 오히려 나쁘게 작용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철분이 폴리페놀과 붙으면 흡수가 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즉,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분 보충제를 드시고 있다면 커피를 같이 마셔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철분 보충제와 커피
철분 보충제의 흡수율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 까요? 철분 보충제는 보통 공복에 먹으면 위가 쓰리기 때문에 식사와 같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식사가 끝나고 다음 식사를 하기 전 사이 즉, 식간에 커피를 먹는 것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식간에 커피를 드시면 됩니다.철분 보충제를 먹은 후 2시간 이상이 지났을 경우면 됩니다.
고기를 먹을 때 커피가 좋은 이유
빈혈이 아닌 철분이 넘치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철분의 결핍이 문제가 아니라 철분의 과잉이 문제가 됩니다. 특히 고기 같은 철분이 많은 음식을 드실 때 커피를 같이 마시면 좋은 것은, 철분 흡수를 방해는 성질을 역으로 이용한 좋은 예 입니다. 철분 과잉이 되지 않도록 커피를 먹어 철분의 흡수를 줄이는 것도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고기를 먹을 때는 커피가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햄버거를 먹을 때 커피 한잔을 같이 먹게 되면 철분 흡수가 38~40% 덜 됩니다.
과량의 철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보호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철분과다 복용
철분을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간에 손상을 주어서 간경화증이 올 수 가 있고,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철분을 과다 복용하는 사람들이 단명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몸에 너무 많은 철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요즘에는 비타민C도 많이 복용을 하십니다. 비타민C 와 철분이 만나면 철분의 흡수력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철분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간에서 활성산소를 만듭니다.
결론
커피는 빈혈인 사람에게는 되도록 피해야 할 음료이고, 철분이 과잉인 경우에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상황에 맞게 커피를 마신다면 우리 몸에 더 좋은 작용을 할 것입니다.